안녕하세요~ 현토리입니다.
오늘은 공주시 가볼 만한 곳 마곡사(feat. 국가유산 방문자여권 투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친구와 바람 쐬러 마곡사에 다녀왔습니다.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의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고,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입니다.
640년(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 대사가 재건하였고,
도선국사가 다시 중수하고 각순 대사가 보수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이란 사액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곡사 주차장
마곡사 주차장은 유료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넓은 편이었고, 제가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된 차들이 많지 않아서 주차하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차요금은 차종과 주차시간 상관없이 4,000원이고,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로 결제 가능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마곡사
주차장에 주차 후 작은 돌다리를 건너 마곡사의 정문인 해탈문을 지나고 천왕문까지 지나면 마곡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으로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 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부처님의 세계 즉 법계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원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천왕문은 마곡사의 두 번째 문으로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천왕문까지 지나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 지 며칠 안 돼서 그런지 물에 작은 연꽃들이 둥둥 떠있었습니다.
연꽃 등 크기가 작아서 사진에는 예쁘게 안 찍히지만
알록달록 해서 그런지 직접 보면 훨씬 예뻐 보였습니다.
마곡사 마당에는 소원이 적혀있는 연등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마당 한쪽에는 약수도 있었습니다.
마곡사 대웅보전입니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1785년~1788년에 걸쳐 중수되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양옆에 약사여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이 모셔져 있는데,
부처님들은 공간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대표하므로 삼세불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은 겉에서 보기에는 2층이지만 내부는 하나의 공간이었고,
내부에 있는 네 개의 싸리나무 기둥에 대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사람이 죽어 저승의 염라대왕 앞에 가면 ‘그대는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고 묻는다고 합니다.
싸리나무 기둥을 많이 돌수록 극락길이 가깝기 때문인데 아예 돌지 않았다고 하면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아들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곡사의 싸리나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서 지금도 싸리나무 기둥은 윤기가 나고 손때가 묻어있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을 지나 물소리가 나는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었습니다.
물이 맑고 시원했는데, 돌다리가 있어서 신발이 젖지 않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성보 박물관' 이정표를 따라 돌다리를 건너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조용히 구경하면서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돌다리를 다시 건너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면 주차장 가는 길인데,
마곡사를 더 구경하고 싶어서 대웅보전 쪽으로 다시 건너왔습니다.
영산전은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곡사에서 가장 영험이 큰 전각으로
특히 어진 정승과 용맹스러운 장수를 만들어 낸다는 군왕대의 모든 기운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나라의 큰일을 할 인재 배출을 원하는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소원을 성취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남아있는 마곡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고, 1650년에 중수돼 현재 보물 제80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명부전은 1939년 건립되었고, 군왕대의 좋은 기운이 모인 곳으로 참회 정진에 특히 좋은 정진 터라고 합니다.
지장보살님을 중앙 불단에 모시고 있으며 좌우에 ‘ㄷ’ 자형의 불단을 만들어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님을 모셨는데,
지장보살님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까지 다 구제할 것을 서원하신 보살님이기에 지장보살님께 기도하면 과거와 현재의 모든 업보와 죄를 소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범 명상길입니다.
마곡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다 간 백범당이라는 건물이 있고,
그 옆으로는 김구 선생이 해방 후 1946년 여러 동지들과 이곳을 찾아와 기념식수를 한 향나무가 있습니다.
백범 선생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6년 일본군 중좌를 살해하고 살인범으로 낙인찍혀 인천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 1898년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은신하다가 하은당이라 불리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법명을 원종이라고 하였습니다.
백범일지에는 그의 출가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사제 호덕삼이 머리털을 깎는 칼을 가지고 왔다.
냇가로 나가 삭발진언을 쏭알쏭알 하더니 내 상투가 모래 위로 뚝 떨어졌다.
이미 결심을 하였지만 머리털과 같이 눈물이 뚝 떨어졌다."
마곡사에는 김구 선생이 삭발했던 바위가 있고,
마곡사와 공주 시청이 삭발바위와 마곡천을 잇는 다리를 놓아 백범교라 부르고 그곳에서 마곡천 절경을 굽어보는 마곡사 또 다른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곡사 생태농장에서 군왕대로 이어지는 '백범 솔바람 명상 길'은 한 시간가량 산보하기 좋은 코스라고 합니다..
운암당은 연꽃 등을 보면서 건너왔던 다리 옆쪽에 있었는데,
팔찌나 키링, 초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국가유산 방문자여권 투어
마곡사 마당 한쪽에 국가유산 방문코스 스탬프 찍는 곳이 있었습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투어는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찍어서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국인은 파란색이나 초록색 여권이고,
외국인은 빨간색 여권이라고 합니다.
방문자 여권을 지참하지 않았으면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은 후 방문자 여권을 발급받아 붙여서 인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서도 인증할 수 있는데,
앱으로 체험하면 ‘국가유산 스탬프’ 화면을 캡처해서 첨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국가유산 방문코스는
고령, 고성, 김해, 남원, 창녕, 함안, 합천코스인 가야 문명의 길,
공주, 부여, 논산, 익산 코스인 백제 고도의 길,
제주 코스인 설화와 자연의 길 등 총 일곱 개의 코스가 있었습니다.
두 가지 코스에 중복 포함되는 거점인 마곡사와 돈암서원, 도산서원, 봉정사는
각 코스에 있는 페이지에 모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방문자여권투어 기념품은
도장 3개는 키링,
도장 5개는 여권케이스,
3개 코스나 도장 10개는 여권파우치,
5개 코스나 도장 20개는 4인용 캠핑 식기세트를 받을 수 있거,
도장 완주 시 금패 감사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공주시 갑사에 다녀왔는데
봄에는 마곡사가 아름답고,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마곡사에 다녀와봤습니다.
마곡사는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전각들을 공부하지 않고 방문해서 내부에 들어가 보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게 느껴지고,
방문자여권투어까지 알게 되어서 조만간 방문자여권 신청해서 다시 한번 방문해 볼 것 같습니다.
오늘 공주시 가볼 만한 곳 마곡사(feat. 국가유산 방문자여권 투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https://hyuntori83.tistory.com/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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